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Liquid)가 해킹 공격을 받아 7400만 달러(약 87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도난 당했다고 2021년 8월 19일(이하 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전체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라진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트론 금액이 74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더리움 블록 익스플로러에 따르면 유니스왑, rfox, 엔진코인 등수백만 개의 ERC-20 코인도 탈취당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거래소는 온라인 월렛이 훼손돼 자금을 오프라인 월렛으로 옮기고 있다.
리퀴드는 "현재 조사 중이며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겠다. 한동안 입출금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쟈니 류(Johnny Lyu) 쿠코인 CEO는 "사고를 파악하고 해커의 월렛 주소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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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자금이 몰린 암호화폐 거래소 및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해킹 공격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폴리네트워크는 2021년 8월 10일 약 6억 1000만 달러(약 7041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했다. 업계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뻔 했던 사건이지만 해커가 자금을 반환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바이낸스스마트체인(BSC) 기반 디파이 프로토콜 파인콘 파이낸스(Pinecone Finance)는 8월 1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스테이킹볼트가 해킹 공격에 노출돼 약 2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파인콘 팀은 공격자가 사용한 3개 암호화폐 주소를 확정한 상태로, 바이낸스 팀과 피해 복구 조치 관련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