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렉 디텔(Marek Dietl) 국영 바르샤바 증권거래소(WSE)의 최고경영자(CEO)는 “폴란드는 통화정책을 자유롭게 집행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유로존에 가입하거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출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2012년 8월 11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가 보도했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지만 유로존 국가는 아니다. 폴란드 화폐인 즐로티(zloty)도 환율제도에 포함돼 있지 않다
디텔 CEO는 “폴란드 국립은행은 국가 통화 주권을 보존하기 위해 디지털 졸로티를 발행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안에 세계 금융 시스템의 구조가 디지털 통화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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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텔은 “디지털 즐로티는 폴란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으며 금융 시장의 다양한 부문에 대한 접근을 민주화할 수 있다”며 “새로운 통화 모델에서 전통 화폐와 디지털 화폐가 동시에 시장에서 유통될 것이며, 폴란드 중앙은행은 기준과 통화 정책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즐로티를 방어할 뿐만 아니라 확장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디지털 즐로티를 도입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디지털 위안화, 달러화, 유로화를 사용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