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영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위원회(SC)는 2021년 7월 30일(이하 현지시간)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불법으로 운영한 바이낸스에게 영업 중단 조치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규제 당국은 "자본시장 및 서비스법에 따라 모든 디지털 자산 거래소는 당국에 등록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는 불법 영업을 지속해왔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7월 26일부터 영업일 기준 14일 이내에 말레이시아에서 바이낸스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모든 광고 및 기타 마케팅 활동 역시 금지되며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텔레그램 채널 접근도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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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당국은 "이 같은 사항을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에게 전달하고 수행하도록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또 "바이낸스에 계정이 있는 사람들은 거래를 즉시 중단하고 모든 투자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운영 중단 조치에 대해 바이낸스는 "말레이시아에서 사업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각 규제기관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영국 재정청(FCA) ▲일본 금융청 ▲싱가포르 통화청 ▲태국 증권거래 위원회(SEC) ▲폴란드 금융감독청(PFSA) ▲이탈리아증권위윈회(CONSOB)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홍콩 증권관리감독위원회(SFC) 등에서 불법 운영에 대한 경고 및 기소를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