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BTC) 도입이 4가지 측면에서 잠재적 이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엘살바도르 국영 언론 디아리오 엘살바도르(Diario El Salvador)는 2021년 8월 1일(이하 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BTC) 법정화폐 도입은 ▲송금 시스템 간소화 및 결제 수수료 절감 ▲금융 시스템의 디지털화 ▲소비자 선택 다각화 ▲미국 기업과의 사업 기회 제공 및 채굴 업체 이전 유도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매년 엘살바도르에서는 국내 총생산(GDP)의 24% 정도에 달하는 송금이 발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거래 수수료가 발생한다"며 "송금에 비트코인(BTC)을 도입하면 전통적인 송금 채널보다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엘살바도르 성인 인구의 70%가 은행 계좌가 없다"며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 도입은 혁신적인 시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BTC)을 법정 화폐로 인정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며 혁신을 불러온다"라며 "이는 미국 업체들과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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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트코인 법정화폐 도입은 엘살바도르에 외국인 직접투자(FDI) 증가를 불러올 수 있다"라며 "특히 비트코인 채굴업자들과 ATM 기기 업체 등의 투자가 활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채굴은 전력을 많이 필요로 하고 엘살바도르는 화산을 활용한 전력 공급으로 유명하다"며 "엘살바도르가 청정에너지를 앞세워 비트코인 채굴자들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