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2021년 1분기 전체 매출의 17%가 암호화폐 사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30% 이상이 도지코인(DOGE) 거래에서 나왔다.
로빈후드는 2021년 7월 1일 기업공개(IPO)를 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업은 IPO를 통해 최대 1억 달러(약 1134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총 매출의 17%가 암호화폐 거래를 통해 발생했다. 2020년 4분기 암호화폐 매출 비중은 4% 수준이었다.
로빈후드는 현재 7종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지원하고 있다. 도지코인(DOGE)은 1분기 암호화폐 매출에서 34%를 차지했다.
2021년 1분기에만 로빈후드를 통해 950만 명 이상이 880억 달러(약 99조 원)의 암호화폐를 거래했다.
로빈후드는 3월 31일 기준 약 120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며 이는 전년 동일 분기 대비 23배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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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의 성공적인 사업 확장이 규제당국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검찰 총장은 2021년 4월 14일 로빈후드 수사에 착수했으며 거래 플랫폼, 비즈니스 및 운영, 법 적용 문제 등에 대해 질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빈후드는 "해당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 및 그에 따른 영향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