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세청(IRS)이 비트코인과 관련된 불법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텔레그램 메신저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2021년 6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IRS와 미 재무부는 최근 암호화폐 범죄를 비롯한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 재무부는 2021년 5월 20일(현지시간) 앞으로 1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는 IRS에 반드시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규제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미 재무부는 “암호화폐는 탈세를 포함한 광범위한 불법 행위를 가능하게 해줌으로써 이미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IRS가 불법 거래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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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레티그(Charles Rettig) IRS 국장은 2021년 6월 9일(현지시간) 미 상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암호화폐를 규제하고 암호화 데이터를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집할 수 있는 명시적인 법적 권한을 의회에 요청했다.
크리스 얀체프스키(Chris Janczewski) IRS 산하 사이버 범죄 전담 요원은 “최근 금융범죄 관련 텔레그램 모니터링을 강화시켰다”며 “텔레그램의 암호화된 비밀대화 기능을 이용하면 불법자금 거래가 더 빠르고 쉽게 이뤄질 수 있어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