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거래소 설립자 카메론,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암호화폐는 일종의 소셜 네트워크라고 발언했다.
1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방송에서 카메론 윙클보스는 “화폐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강력한 소셜 네트워크이다. 암호화폐 또한 가치를 담아내는 강력한 네트워크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암호화폐의 가치를 신뢰하며, 분야를 개척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미니 거래소 창립자들은 최고 2만 달러에서 4,000달러 아래로 등락을 반복하는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주장을 이어갔다.
타일러 윙클보스는 비트코인 변동성을 인정하면서도 기간을 넓게 설정하고 보면 시장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형제는 암호화폐 분야로 뛰어든 2012년, 비트코인은 8달러에 거래됐으며 시장은 황량한 서부 시대 같은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타일러 윙클보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규제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접하도록 제미니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암호화폐 분야 진입은 매우 어려웠고, 위험이 컸다. 지난 5년 동안 이를 완화하면서, 시장 진입이 수월해지도록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카메론 윙클보스는 2014년에 설립된 제미니 거래소가 미국, 아시아, 캐나다, 영국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새로운 금융, 첨단기업의 인재들을 끌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유럽 확장과 모바일 앱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일러는 “주요 혁신과 흐름에 속해있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리는 네트워크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페이스북도 소셜네트워크였고 암호화폐도 궁극적으로는 소셜네트워크”라고 설명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페이스북의 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권한을 주장하며 마크 주커버그에 소송을 제기해 6,500만 달러 보상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타일러 윙클보스는 “사진을 교환하고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멋진 일이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가치를 교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달러 연동 암호화폐를 개발 중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기업의 새 수익 창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형제는 투자 방식, 보유량 등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테조스, 파일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