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에너지 공급업체인 엑슨모빌과 체브론을 비롯해 전세계 주요 석유 및 가스 공급기업 총 7곳이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설립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 주요 석유 및 가스 공급 기업이 비영리 기관 OOC(Offshore Operators Committee)에 소속될 블록체인 컨소시엄 '오일&가스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출범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에너지 분야 내 블록체인의 장점 활용과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조만간 해당 분야의 개념증명(PoC)를 실행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컨소시엄은 미국 내 오일 및 가스 산업군에서 실행되는 첫 이니셔티브이다.
해당 컨소시엄에 속한 체브론과 엑슨모빌은 세계 10대 석유 및 가스 공급 기업을 회사의 매출액은 2017년 기준으로 각각 2,370억 달러와 1,340억 달러에 달했다.
컨소시엄이 속한 OOC에는 미국의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 파이오니어 내츄럴 리소스(Pioneer Natural Resources) 헤쓰(Hess), 노르웨이 기업 에퀴노(Equinor), 스페인의 스페인 렙솔(Repsol)이 이사회로 포함되어 있다.
레베카 호프만(Rebecca Hofmann) OOC 이사회 의장은 "컨소시엄을 만드는 것은 석유와 가스 산업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표준 체계, 프레임워크를 확립하고 역량을 높이는 데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다"라고 말했다.
에너지 상품 거래 분야 내 블록체인을 도입해 컨소시엄을 형성하는 것은 이미 백트(Vakt)를 필두로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언급한 백트는 11월, 세계 최초 오일 및 가스 기업형 블록체인 솔루션으로 가동에 들어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1월, 앞서 언급한 체브론과 프랑스의 다국적 오일 및 가스 제공업체인 토탈(Total) 및 인도의 정유 회사인 릴라이언스(Reliance) 등이 합류하며 더욱 큰 연합체로 거듭남을 보였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