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거래 효율을 더하기 위해 구축된 블록체인 플랫폼 '백트(Vakt)'가 가동에 들어갔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석유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 ‘백트 글로벌(Vakt Global)’은 플랫폼 출시 소식을 전하며, 이를 오일·가스 시장 최초 기업형 블록체인 솔루션으로 소개했다.
컨소시엄은 “모든 에너지 거래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이전하여 데이터 품질을 향상하고, 보안 강화와 처리 가속화, 비용 절감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서류 작업이 스마트 컨트랙트로 대체되고, 무역 절차 및 사후 처리를 자동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초 블록체인 플랫폼 출시 계획을 밝힌 백트 글로벌 컨소시엄에는 대형 석유업체 쉘(Shell), BP, 노르웨이 국영 석유업체 에퀴노(Equinor)를 비롯해, 무역업체 군보(Gunvor), 코흐서플라이앤트레이딩(Koch Supply&Trading), 머큐리아(Mercuria), 그리고 은행 파트너 ABN Amro, ING, 소시에테제네럴(Societe Generale)이 참여했다. 딜로이트와 IT업체 쏘투워크(ThoughtWorks) 또한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알려졌다.
영국 대형 석유업체인 BP는 지난 4월에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을 내비치며 관련 스타트업과의 협력 및 내부 토큰 실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백트 플랫폼에는 브렌트(Brent), 포티즈(Forties), 오세베르그(Oseberg), 에코피스크(Ekofisk), 트롤(Troll) 등 북해 유전 투자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내년 블록체인 원유 거래 시장을 더욱 확대해갈 계획이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