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기업이자 세계 2위의 석유회사 ‘BP’, 세계 4대 석유회사 ‘로열더치 쉘 그룹(Royal Dutch Shell Group)’, 노르웨이 국영 석유회사 ‘에퀴노(Equinor)’가 블록체인 플랫폼 ‘백트(Vakt)’ 출시를 목표로 대형 은행 및 거래업체들과 연합을 형성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ABN암로, ING, 소시에떼 제너럴 등 금융기관과 건버, 코크 서플라이앤트레이딩, 머큐리아 등 무역기업, 앞서 언급한 주요 원유기업 BP, 로열더치 쉘 그룹, 에퀴노가 연합해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상품 거래 플랫폼 백트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백트는 기존의 복잡하고 소모적이었던 서류 작업을 스마트 컨트랙트로 대체해, 여러 단계에 걸쳐 작업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플랫폼이 풀가동되면 기존 에너지 상품 구매 비용의 최대 40%까지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사회의 필수요소인 에너지 거래를 다룬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큰 사회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리온 하드그레이브 백트 상품개발 부대표는 "이달 말쯤 북해 원유시장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유럽 ‘ARA(암스테르담·로테르담·안트워프)’와 선박수송업계, 미국 원유 파이프라인까지 거래를 확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