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대 에너지기업이 블록체인 실험을 통해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최대 에너지기업 렙솔(Repsol)은 상품의 안전 검증 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블록체인 파일럿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렙솔은 1987년 설립된 에너지 기업으로 원유, 천연가스 개발, 생산 등 오일, 가스산업의 여러 부문을 선도하고 있다. 기업은 작년 첫 9개월간 연초보다 37% 상승한 27억 유로 순수익을 보고했다.
렙솔 연구센터 ‘테크랩’과 렙솔 펀드의 일환인 블록체인 스타트업 ‘핀부트(Finboot)’가 석유화학 상품의 안정 검증 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공동 실험했다. 기업은 블록체인 기술로 전체 생산과정에서 샘플과 상품을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었다.
렙솔은 블록체인을 통해 빈번히 발생하는 오류를 줄이고, 연간 40만 유로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실험을 담당한 테크랩의 토마스 M.말랑고(Tomas M. Malango)는 “많은 샘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라벨링, 정보 소실로 인한 재작업 많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산업을 개선할 가능성이 매우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공적인 블록체인 파일럿은 기업의 다른 부처에도 전달되 비슷한 문제들을 해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스페인 에너지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주요 에너지사인 이베르드롤라(Iberdrola)는 재생에너지 추적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 사용했다. 이를 통해 발전소에서 바스크지방과 코르도바 남부도시에 위치한 은행들에 재생 에너지를 제공하는 과정을 감독했다.
작년 12월 악시오나 에네르지아(ACCIONA Energía)는 블록체인을 전기 발전을 추적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