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재생 에너지 생산업체인 ACCIONA Energía가 블록체인을 통한 전력 생산 상황 추적에 나섬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ACCIONA Energía가 바르셀로나의 스타트업 FlexiDAO와의 계약 체결을 통해 회사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로 추적할 예정임을 밝혔다.
특히 ACCIONA 측은 해당 소프트웨어의 특성을 활용해 정확한 전력분배 현황을 고객들에게도 투명하게 공개할 것임을 밝혔다.
글로벌 재생 에너지 생산업체인 ACCIONA Energía는 친환경 에너지를 약 6만가구 이상의 가정에 제공하고 있는 대형 에너지 기업이다.
보도에 따르면 ACCIONA와 FlexiDAO는 포르투갈의 기업 4곳에 전력을 공급하는 스페인 내 5개의 풍력 및 수력 설비소가 생산하는 재생 에너지 전력 추적 연구에 몰입해왔다.
ACCIONA는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업체외에도 다양한 전력 생산 시설에서 해당 기술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ACCIONA의 개발팀장인 Belén Linares는 "블록체인 기술은 전력 분배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세계 어느곳의 고객에게나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 에너지 공급업체들 및 공영기업들은 당사의 공급망 관리와 운영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달 초, 부산시에 블록체인 가상 발전소를 부산시에 세울 것을 발표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기반 가상 발전소는 전력 생산의 최적화를 위해 여러 에너지 자원을 클라우드 기반의 탈중앙화 전력 생산소로 통합하는 발전소를 뜻한다.
비슷한 사례로, 11월, 지멘스의 에너지관리부와 전력생산서비스부가 오픈소스 확장형 블록체인 플랫폼인 ‘에너지 웹 재단(EWF; Energy Web Foundation)’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EWF는 작년 에너지 분야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면서, 기업들에게 마켓 솔루션을 제공하고 규제를 준수하는 오픈소스 블록체인을 고안했다. 파트너십 체결 당시 지멘스 측은 “블록체인 기술은 소비자를 에너지 생산자나 네트워크 사업자와 직접 연결해, 에너지 업계의 상호운용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