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은 지난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에 대한 작명권을 NFT(대체불가토큰)로 제작해 경매를 진행한 결과 두 작품이 총 59 ETH(약 1억6천만 원)에 낙찰됐다고 2021년 4월 12일 밝혔다.
코빗은 활동명 'Nonamed'를 쓰는 NFT 작가와 협업해 총 2점의 작품을 만들어 지난 4월 8일 NFT 경매 플랫폼인 ‘파운데이션’에 등록했다. 같은 날 열린 경매에서 비트코인 작명권은 24 ETH(약 6500만 원), 이더리움 작명권은 35 ETH(약 9500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
두 작품의 낙찰자는 파운데이션 등록명 '@3fmusic'로, 아랍에미리트에서 음악 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3월 뉴욕타임스 기술 분야 칼럼니스트인 케빈 루스가 쓴 ‘블록체인으로 이 칼럼을 구매하세요(Buy This Column on the Blockchain!)’라는 NFT 칼럼을 350 ETH에 낙찰받은 바 있다. 그는 현재 200개가 넘는 NFT 작품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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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은 낙찰자와 연락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 이름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여기서 선정된 이름은 향후 이미지화해 코빗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코빗은 이번 경매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장애 어린이들의 특수검사 및 재활치료 등에 쓰일 예정이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이번 NFT 경매는 코빗이 업계 최초로 시도한 상징적인 이벤트인 만큼 해당 수익금 전액을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 재활병원인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코빗은 앞으로도 다양한 가상자산 아이템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