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총재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도입되면 지급수단으로서의 암호화폐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3월 24일 주요 현안에 대한 문답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암호화폐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지급·가치 저장수단으로서 기능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CBDC가 도입되면 지급수단으로서의 암호화폐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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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미래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CBDC 연구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한은은 지난해 11월부터 CBDC 파일럿 시스템 컨설팅을 진행해왔고 올해 하반기 가상환경에서 테스트 예정"이라며 "자금이체, 대금결제와 같은 기능과 함께 발행·유통·환수 등 단계별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2월 23일 한국은행은 CBDC 도입시 필요한 기술적·법률적 사항들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0년 7월 1단계로 CBDC 설계와 요건 정의, 구현기술 검토를 마쳤다. 현재는 2단계로 CBDC 업무 프로세스 분석 및 외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3월 말까지 외부 컨설팅을 거쳐 CBDC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하고 하반기 중 가상환경에서의 CBDC 가동 테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