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내놓은 트래블룰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이 나왔다.
2021년 3월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스타트업 칩퍼트레이스(CipherTrace)가 암호화폐 기업을 위한 자금세탁방지(AML) 툴 ‘칩퍼트레이스 트래블러(CipherTrace Traveler)’를 출시했다.
데이브 제반스(Dave Jevans) 칩퍼트레이스 CEO는 “150개의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 업체가 기술 표준에 맞춰 작업하고 있다”라며 “현 규제 상황 속에서 비즈니스 기반을 다지기 바라는 금융기관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2019년 암호화폐 거래 내에서 범죄 활동을 수월히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트래블룰(Travel Rule)을 내놨다. 트래블룰은 불법 거래를 식별하기 위해 거래액이 일정 금액을 초과하면 암호화폐 거래자 이름, 범죄기록, 생년월일 같은 개인 식별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규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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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툴은 암호화폐 이해관계자 150명이 모여 조성된 ‘트래블룰 정보 공유 연합회’가 2년 동안 힘을 모아 제작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보관업체, 장외거래소, 은행 등 모든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 업체(VASP)를 대상으로 한다.
스위스의 OpenVASP 협회, 이더리움 기반 시프트 네트워크(Shyft Network), ING 은행, 스탠다드 차타드의 트래블룰 프로토콜(TRP)과 상호 운용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
데이브는 "스탠다드 차타드의 TRP와 상호 운용성이 우수했으며 최근에는 스위스의 OpenVASP 협회와 상호 운용성 연구 작업이 상당히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2021년 6월에 열리는 FATF 전체회의에서는 각국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의 트래블룰 대응에 대한 진행 상황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