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들이 비트코인 추세 변환을 위한 변곡점으로 4만 달러를 지목하고 있다. 4만 달러 돌파 시 장기적인 상승 동력이, 그렇지 못할 경우 투자자 이탈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18일(현지시간) BNN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가까운 시일 내 4만 달러선을 돌파해야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이 2만 달러를 테스트했던 11월 말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보고 있다. 4만 달러를 깨지 못하면 추세 추종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이는 시세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4만 달러를 조속히 회복하지 못할 경우, 지난주의 조정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3월 말까지 가격 상승 모멘텀이 서서히 붕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기관 상품인 비트코인 선물, 229억 달러 규모의 그레이스케일비트코인신탁(GBTC)에 대한 수요가 비트코인 시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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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4만 달러 회복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며칠, 몇주 동안 GBTC 유입 자금이 하루 1억 달러 이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비트코인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힘입어 가파른 상승 흐름을 탔다. 이에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 8일 4만2000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크게 하락하면서, 상승 흐름이 단기 이벤트로 끝날 수 있다는 시장 불안감을 확산시켰다.
19일 오전 11시 50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만66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