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최근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는 비트코인(BTC) 시장이 성숙기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기관투자자 비중이 여전히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프리 커리(Jeffrey R. Currie) 골드만삭스 상품연구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마침내 자산 유형으로 성숙하기 시작했다"며 "시장이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금융시장 자금이 더 많이 유입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시장에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진입하며 비트코인 상승장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작년 말 메스뮤추얼, 스카이브릿지캐피탈,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 대형기관들이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에 뛰어들었다. 폴 튜더 존스, 스탠리 드러큰밀러 등 월가 유명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에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리 커리는 "이같은 기관 투자 자금 유입 추세가 비트코인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하나의 사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6000억 달러(약 659조 원) 상당의 비트코인 투자금 중 기관 비중은 1%에 불과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초기 단계 시장에서는 변동성 및 관련 위험이 발생할 있다"며 "기관투자자 참여율을 늘리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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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도 "더 많은 기관 투자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감소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이를 통해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4만600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아직까지 비트코인은 큰 변동폭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강한 조정을 받으며 하루에 25% 이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