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재무부 산하 소비세국이 세금 징수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현지언론을 인용해, 태국의 상품 및 물품 판매에 대한 세금을 담당하는 소비세국이 2021년도 회계 세금 징수에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세국은 세수 목표액을 달성하기 위해 세금을 올리는 대신 블록체인을 활용해 징수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당국은 세금 납부 과정이 간소화되고, 세수 증대를 통해 국가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바론 상스니트 태국 소비세 국장은 "새로운 정책이 국내 경제 회복을 저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세금 인상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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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태국 세무부와 세관 부처 2곳도 블록체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상스니트 국장은 "블록체인이 조세 부채, 수입 관세, 가격 등을 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3개 부처의 수집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베이스로 통합하면, 탈세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태국 소비세국은 수출 석유에 대한 세금 신고액을 산출하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상스니트 국장은 "이 시스템은 내년 1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태국 당국은 다양한 부문에서 실제적인 개선을 만드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앞서, 태국의 중앙은행은 정부 저축채권 발행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하고, 일주일 만에 500억 바트(약 1조 8910억원) 상당의 채권을 판매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