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은 카카오톡 기반의 증권 관련 서비스 '카카오스탁'의 가상화폐 거래소 명이 '업비트(Upbit)'로 정해졌다고 5일 보도했다.
IT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스탁을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는 지난 6월부터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을 진행해왔으며, 거래소 명칭은 '업비트'로 최종 확정했다고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두나무가 최근 업비트 도메인도 구입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 업계에서는 출시 시점과 함께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빗썸, 코인원 등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와 달리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의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은 스타트업 중심의 가상화폐 시장에 금융권과 대기업이 진출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스탁을 운영하는 두나무가 지난 6월부터 가상화폐거래소 구축을 비밀리에 진행해왔다”며 “이르면 다음달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스탁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전 세계적으로 널리 거래되는 가상화폐를 비롯해 다양한 가상화폐를 취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사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가상화폐 거래 서비스에 관심을 가져온 것은 맞다”면서도 “시장 진출에 대해 아직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카카오스탁은 카카오톡 기반의 주식 거래·조회 전문 앱으로 2014년 8월 출시됐다. 누적 거래 금액 20조원을 돌파했으며, 출시 3년 만에 월평균 이용자 수 31만명, 월평균 거래액 1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