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것처럼 위장한 사기 ICO 프로젝트를 적발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미국 SEC가 승인업체로 위장해 ICO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Blockvest LLC의 프리 세일을 중단시킨 뒤 해당 업체를 기소했다.
SEC에 따르면 Blockvest는 SEC 및 주요 금융당국 다수의 허가를 받았다고 홍보하며 ICO를 진행했다. 특히 '라이선스를 수여 받고 규제안을 따름'이라는 문장을 사용해 명백한 사기 행위에 해당하는 모금 활동을 벌인 것으로 기소됐다.
주요 범법 사항은 다음과 같다. 해당 회사는 투자자들을 현혹하기 위해 '블록체인 거래소 위원회(Blockchain Exchange Commission)'라는 가짜 기관을 만들어 프로젝트를 홍보·운영했는데 이는 연방법 위반에 해당한다. 이 가짜 기관은 SEC 인감을 허가 없이 유사하게 만들어 사용했으며, SEC 주소까지 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Blockvest는 미국선물협회(National Futures Association)로부터 특허권 침해 경고장을 받았으며, 연방법을 위반한 사기 행위로 기소된 상태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지방법원(U.S. District Court for the Southern District of California)은 Blockvest와 자회사 Ringgold의 계좌를 동결하고 유가증권 제공을 중지시켰다.
해당 사건으로 SEC의 투자교육 및 촉진 사무소(The SEC's Office of Investor Education and Advocacy)와 CFTC의 소비자 교육 및 원조 사무소(CFTC Office of Customer Education and Outreach)는 SEC 및 CFTC를 사칭해 투자자들을 기만하는 ICO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