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Ant Group)'이 블록체인 기반 무역 플랫폼을 출시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중소기업의 해외 무역 업무를 개선하기 위한 블록체인 무역 플랫폼 '트러스플(Trusple)'을 발표했다.
트러스플은 '신뢰를 통해 단순해진다(Trust made simple)'는 뜻을 담고 있다. 무역업체가 트러스플에 계약을 업로드하면 블록체인 상에 스마트컨트랙트가 생성되고, 운송, 통관, 대금 결제 등 업무 진행에 따라 데이터가 자동 업데이트된다.
또한 앤트그룹은 업무 최적화를 위해 BNP파리바, 씨티은행, 도이체방크, 스탠다드차타드 등 세계적인 금융기관들과 협력 중이다.
앤트그룹은 해외 무역 참여자 간 신뢰 부족이 운송과 결제를 지연시키고 추가적인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보고, 자사 블록체인 솔루션 '앤트체인'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앤트체인은 블록체인 기술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보안 컴퓨팅 기술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으로, 여러 산업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신뢰와 투명성을 더하기 위해 출시됐다.
앤트그룹은 2015년부터 블록체인 연구와 개발에 상당한 자금과 리소스를 투입해왔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돌입했다. 올해 상반기 3조 900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앤트그룹은 현재 상하이와 홍콩 증시 동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