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블록체인 산업이 정부 지원을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 최대 채용 사이트 '즈렌자오핀(智联招聘)’의 보고서를 인용, 중국 내 블록체인 전문가 수요 및 급여 수준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블록체인을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인프라 기술로 보고,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블록체인 산업 규모도 크게 확장되고 있다. 관련 기업 수는 지난 2015년 2,156개에서 2018년 2만4279개, 2019년 3만6224개로 늘었다.
중국건설은행 같은 대형 금융기관부터 앤트파이낸셜그룹, 바이두 등 기술 대기업까지, 중국 100대 기업들도 대부분 블록체인 구인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블록체인 사업 개발을 위해 관련 기술 경력자, 금융과 기술 전문성을 융합할 수 있는 복합형 인재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공급 수준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블록체인 인력 시장은 심각한 수급난을 겪고 있다.
이에 블록체인 부문 월평균 급여는 지난해 145만원에서 올해 340만원으로 상승했다. 3년 이상 경력자의 월평균 급여는 830만원까지 올랐다. 대기업들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 이해도와 역량을 높이기 위한 자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인사부)는 노동법이 인정하고 취업 및 창업을 장려하는 신규 직업군으로 블록체인 기술 개발자, 블록체인 엔지니어, 블록체인 애널리스트를 포함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