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블록체인·암호화폐 전문가를 찾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10일 공식사이트를 통해 블록체인·암호화폐 전문 엔지니어와 관련 금융·법률 인력을 모집한다고 전했다.
은행은 "디지털 화폐 기구(Digital Money Institute)에서 일할 블록체인·암호화 기술, 보안, 칩 설계 경력 엔지니어 2명"을 구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 소프트웨어 시스템, 암호화, 보안 모델, 거래 단말기 칩 기술의 연구개발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법률과 금융 전문가도 모집 중이다. 이들은 법률 연구, 경제 메커니즘 분석, 위험 관리, 암호화폐 정책 연구를 맡게 된다.
해당 소식에 앞서 인민은행의 대변 언론 'CN파이낸스'가 사설란을 통해 중앙은행의 암호화폐 발행 지지 입장을 전해,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발행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인민은행 연구원은 사설에서 "미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위안화를 위협할 수 있다"며, "암호화폐 금지 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부터 암호화폐 산업을 금지하고, 거래소 및 ICO 등을 단속해왔다. 또한 지속적으로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반면, 블록체인 기술을 전폭 지지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선전시에서 블록체인 거래 및 금융 플랫폼이 가동 중이며, 하이난 성은 블록체인 시범 지역으로 선정돼 블록체인 업계의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