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대 전자상거래기업 징둥닷컴(JD.COM)이 디지털 위안화를 지원하는 모바일 앱 개발에 참여한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지 매체를 인용, 징둥닷컴의 기술 자회사 'JD디지털과학기술(京东数科·JD디지츠)'이 중국 인민은행 산하 디지털화폐 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디지털 위안화 지원 작업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2018년 11월 설립된 징둥금융을 전신으로 하는 JD디지츠는 징둥닷컴의 핀테크 부문 자회사로 시작해 블록체인, 인공지능, 스마트 시티, 스마트 농업, 스마트 리테일, 로봇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은 인민은행과 협력해 디지털 위안화를 위한 모바일 앱,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며 월렛 생성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디지털 위안화를 지원하는 해당 모바일 앱들은 징둥닷컴의 기존 플랫폼과 서비스에도 통합된다.
현재 중국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월 전 인민은행 사회보장기금 부총재 왕종민은 관련 백엔드 아키텍처 개발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에는 중국 승차공유 플랫폼 디디추싱, 스트리밍 플랫폼 빌리빌리, 배달앱 메이투안디엔핑 등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가진 현지 주요 기업들이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달 CBDC 시범 운영 지역을 선전, 쑤저우, 슝안신구, 청두 4개 도시에서 베이징, 톈징, 허베이 및 홍콩, 마카오를 포함하는 웨강아오 대만구(大灣區·GBA)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