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 실험이 현재 소매 거래에서만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 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를 인용, 중국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 시범 도입 범위 및 규모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세부 진행사항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 선전 시민이 부동산을 매각하고 대량의 디지털 위안화를 받았고, 이를 일반 법정화폐로 환전할 수 없을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인민은행 측은 "디지털 위안화 실험은 소규모 소매 거래에서만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디지털화폐는 법정통화와 1:1 교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가오링 인공지능 대학원의 왕펑 부교수는 "현 시점에서 디지털 위안화 시범 가동의 목표는 안전하고 매끄러운 운영 가능성을 확인하고 중앙은행-금융기관 간 디지털 위안화 유통 방안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소매 거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쳐야 대규모 거래 시나리오 실험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찍이 국영 디지털 화폐 개발에 나선 중국은 선전, 쑤저우, 슝안신구, 청두 4개 도시에서 디지털 위안화 실험을 진행해왔다.
한편, 지난 12일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 시범 지역을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 양쯔강 삼각주(상하이, 장쑤성 남부, 저장성 북부), 웨강아오 대만구(홍콩, 마카오) 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