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전용 월렛에 대한 대규모 내부 실험에 들어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 시범 도입 지역의 국영은행들은 디지털 위안화 송금 및 결제를 지원하는 디지털 월렛 앱을 실험하고 있다.
이번 소식은 해당 실험에 참여 중인 선전 지역 은행 관계자들의 제보로 현지 관영언론 '21세기비즈니스헤럴드'를 통해 처음 전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올해 디지털 위안화의 정식 발행을 목표로 실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화폐 공급량 통제를 강화하고, 화폐 발행 및 유통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6년 전부터 디지털 화폐 발행을 연구해왔다.
개발을 마친 디지털 위안화는 올해 선전, 쑤저우, 슝안, 청두 4개 도시 비공개 실험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대규모 이용자 기반을 가진 인기 플랫폼 디디추싱, 메이투안디엔핑, 빌리빌리와도 협력 중이다.
중국은 2022년 예정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