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이 자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손잡고 공공 부문의 데이터 공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블록체인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를 인용, 베이징시가 화웨이와 함께 도시 행정 전반에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정부가 참여한 중국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공유 시스템 구축 사례다.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화웨이 클라우드 블록체인'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공유, 추적, 접근 권한 관리, 동기화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해당 블록체인 시스템은 베이징 50여 개 공공기관을 연결하고, 부처 간 빅데이터 공유 및 관리를 돕게 된다. 또한, 부동산 등기, 의료 기록 관리, 실시간 주차 정보 제공 등에도 활용돼, 민원 처리 절차를 간소화하고 시민 생활 편의를 개선할 전망이다.
중국은 블록체인을 새로운 인프라 기술로 지정하는 등 국가 발전 전략으로 기술 응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베이징 시정부는 블록체인을 도시 혁신 및 행정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로 보고 오는 2022년까지 기술을 전면 도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