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공개적으로 블록체인 지지 발언을 남겼다.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 주최 연례 학술 컨퍼런스에 참여한 시진핑 주석은 중국 경제 개혁에 블록체인이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21세기가 시작한 이래 혁신기술에 기반한 산업혁신이 국제 경제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블록체인 등이 바로 그 예"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국가 차원에서 높은 수준의 블록체인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블록체인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 국무원(China State Council)의 블록체인 개발을 촉구하는 최우선 수준의 국가 행정명령이 내려진 며칠 뒤 국가 지도자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중국은 현재 블록체인 분야에서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나라이다. 최근 빈곤퇴치 펀드 및 탈세 방지 등 국가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블록체인 표준 수립을 위한 표준 위원회 출범을 발표했다. 또한 정부 자금을 투자해 항저우, 선전시에 블록체인 단지 및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