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의 취준생들은 이제 졸업장이나 자격증명서를 언제 어디서나 공유 및 인증할 수 있다.
27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바하마 정부는 블록체인 기반 인증 시스템 '바하마 블록인증서(Bahamas Blockcerts)' 도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바하마는 라틴아메리카 및 캐리비안 지역 내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 시스템을 도입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바하마 정부는 국가 인증 교육기관에서 발급하는 각종 자격증, 학위 발급 및 검증 방식 자체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들은 모바일 앱에 저장되며, 해당 모바일 앱은 개인이 획득한 모든 인증서를 고유하게 식별하는 URL 모음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이제 인증서를 제출하고자 하는 바하마 국민은 그저 웹사이트를 링크하면 된다.
바하마 정부는 추후 실업자 교육 코스에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 시스템을 도입해 자격 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바하마의 23곳 기관이 블록체인 인증서 시스템 도입에 참여한 상태이다.
바하마의 Dion Foulkes 노동부 장관은 "우리는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 시스템 시범 도입을 시작한 상태이며, 이는 정부의 주요 계획 중 하나이다. 현재 바하마 정부는 국민의 보안 및 안전 개선, 토지 등록 등 다양한 분야에 신기술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