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의 기영주 CEO가 2025년 알트코인 시장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알트코인 시즌'이 과거와 같은 광범위한 상승장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일부 프로젝트만이 생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영주 CEO는 25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ETF 승인 가능성과 견고한 수익 구조를 갖춘 프로젝트만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모든 것이 일괄적으로 급등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불안정하다. 상위 200개 암호화폐 중 24%가 1년 내 최저점으로 떨어졌으며, 시장에서는 대규모 청산과 변동성 증가로 인해 '투매 capitulation'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수석 연구원 후안 펠리세르는 "솔라나(SOL)와 같은 대형 자산에서 대량 청산이 발생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이 3조 1,300억 달러(약 4,507조 원)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급격한 조정이 시장 바닥을 형성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ETF 승인을 기다리는 알트코인들이 향후 시장 반등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월 25일 기준,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XRP, 라이트코인(LTC), 헤데라(HBAR), 도지코인(DOGE), 폴카닷(DOT) 등 최소 7개 암호화폐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최근 공식 트럼프(Trump) 토큰과 본크(BONK) 관련 ETF 신청도 이루어졌다.
레드스톤(RedStone)의 공동 창립자 마르친 카즈미에르착은 "대다수 알트코인의 일일 활성 주소 수가 2021년 정점 대비 감소한 상태"라며, 이번 상승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용자 수가 동반 증가하지 않는 가격 회복은 투기적 국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향후 알트코인 시장은 단순한 유동성 유입이 아니라, 확실한 수익 모델과 기관 투자자 관심을 받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5년은 알트코인 시장의 대규모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