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를 자랑하는 홍콩 청콩센터(Cheung Kong Center) 45층의 사무실을 임대했다.
22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비트멕스가 임대료가 평방 피트당 미화 약 29달러에 달하는 홍콩 청콩센터 45층의 사무실을 임대했다. 2만 피트 너비의 사무실로, 총 임대료는 미화 57만 3,200달러에 달한다.
홍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무실 임대료를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업들이 홍콩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블락원(Block.One) 또한 홍콩 센트럴 플라자 건물에 사무실을 임대하며 화제가 되었다.
기업들이 명망 있는 건물로 사무실을 이전하는 것은 해당 산업계의 명성을 올려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번 사무실 이전으로 비트멕스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바클레이스, 블룸버그, 골드만삭스, 홍콩 증권 선물위원회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게 되며,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 같은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상황이 긍정적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도 보인다. 비트멕스의 사무실 이전 소식과 동시에 비트코인 가격이 4% 상승했다.
현재 비트멕스는 사무실 이전으로 인한 유지 보수로 몇몇 사용자들이 계정 로그인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멕스 측은 정확한 진단과 보수를 마치고 빠른 시간 안에 사용자들에게 거래를 재개할 것이란 약속을 남겼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