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규제당국이 디지털 화폐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26일(현지시간) 갈링하우스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은 미국 규제당국이 디지털화폐 도입을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미국을 뒤로 물러나게 할 뿐"이라며 "그동안 중국은 암호화폐와 법정통화 결제를 모두 장악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갈링하우스 대표는 트위터 글과 함께 '중국의 디지털 화폐가 미국 달러를 밀어낼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미 규제당국이 디지털 화폐에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며 머뭇거리는 동안 중국과의 경쟁에서 더욱 뒤쳐질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규제당국의 우려와 달리) 리플(XRP)과 같은 디지털 자산은 미국 또는 세계의 금융감독으로부터 벗어나지 않는다"며 "이러한 자산을 사용하기 원하는 책임 있는 참여자들은 규제 당국과 협력하길 원하지, 그 반대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디지털화폐 발행에 가장 앞장 선 국가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14년부터 디지털화폐 연구에 착수해 현재 개발을 마치고 유통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이 발행하는 디지털 위안화는 현재 심천, 청두, 쑤저우, 슝안 4개 도시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테스트에는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민간 파트너들이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