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암호화폐 클레이(KLAY)가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에 상장됐다.
2일(현지시간) 리퀴드는 카카오의 암호화폐 클레이가 자사 거래소 BTC 마켓에 상장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클레이는 업비트 인도네시아, 업비트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리퀴드에 상장됐다.
앞서 클레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해 9월 26일 업비트 인도네시아에 최초 상장됐다. 이후 같은 해 10월 29일 업비트 싱가포르에 상장됐다.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는 법정통화 마켓과 BTC 마켓에 상장됐지만 리퀴드에서는 법정통화 거래는 지원하지 않는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암호화폐 클레이는 규제 상황이 불확실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를 중심으로 상장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거래소 상장은 잠정 보류된 상태다.
이번에 클레이가 상장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쿠오인(Quoin)에서 리퀴드로 이름을 변경했다. 지난해에는 대형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을 달성, 일본 핀테크 부문에서 2번째로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리퀴드는 3일 현재 코인마켓캡 거래소 순위에서 보고된 거래량 기준으로 72위, 조정된 거래량 기준으로는 124위에 위치하고 있다. 일 거래량은 1억 3,085만 달러(약 1560억원), 월 거래량은 40억 8250만 달러(약 4조 863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