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암호화폐 '클레이'가 업비트 싱가포르에서 실시된 역경매에서 개당 0.00001499비트코인(약 182원)에 낙찰됐다.
앞서 그라운드X는 업비트 싱가포르를 통해 역경매 방식으로 클레이 초기 구매 수요를 집계한 후, 해당 가격을 근거로 최초 상장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경매는 낮은 가격부터 시작하는 기존 경매와 반대로, 매도자가 높은 가격부터 점차 가격을 낮춰 매수 희망자가 나오면 최초의 매수 희망자에게 매도하는 방식이다.
역경매는 시작한 지 1분이 채 되지 않아 최종 입찰가가 상한선에 도달했다. 역경매를 통해 판매된 클레이는 250만 클레이며, 개당 최종 가격은 182원이다.
당초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은 결과다. 업계는 클레이 역경매 가격을 개당 150원 안팎으로 예상했다. 이번 결과로 클레이의 전체 시가총액 또한 예상보다 크게 상향될 전망이다.
그라운드X는 총 100억개의 클레이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만약 클레이가 182원에 상장한다면 추정 시가총액은 약 1조8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