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ICE 자회사 백트(Bakkt)가 출시한 비트코인 옵션 상품이 조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백트의 모기업 ICE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백트의 비트코인 옵션 거래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 거래일은 20건의 계약이 진행됐던 지난 17일이다.
암호화폐 정보 분석업체 스큐(Skew)는 주말을 거래일로 포함시켜 "열흘 동안 비트코인 옵션 거래가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옵션은 상당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주 59건의 계약이 거래됐다.
한편 ICE 대변인은 거래소가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다양한 접근성과 헤징 방안을 제공하는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에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백트는 지난해 12월 9일 비트코인 현금결제 선물 상품과 함께 비트코인 옵션을 출시했다. CME는 지난 13일에 비트코인 옵션을 내놨다.
CME의 비트코인 옵션은 출시 첫날 219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백트의 신고 거래량 115만 달러를 단숨에 넘어섰다.
당시 CME 팀 맥커트(Tim McCourt) 총괄은 “첫 날 거래량에 만족한다.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