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중앙은행장 마리오 마르셀이 암호화폐 거래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암호화폐 규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서 마리오 마르셀은 "칠레 내 암호화폐 거래에서 시민들을 보호할 법안이 부재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규제를 고려 중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칠레 내에서 암호화폐는 돈이나 증권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하지만 마르셀 은행장의 발언처럼 제품 및 서비스의 결제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데 있어 시민들을 보호할 법안이 전무한 상황이다.
칠레 금융위원회 포럼에서 마르셀 은행장은 "암호화폐에 관한 포괄적인 규제안이 수립되면 거래 참가자들은 등록 및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를 통해 여러 위험요소들을 감시할 수 있다"고 말하며, "시장 투명성, 소비자 보호, 자금세탁 및 금융테러 등의 문제점을 고려했을 때 명확한 법안 내에서 암호화폐 거래가 실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칠레 은행과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격렬한 기싸움을 벌인 바 있다. 칠레은행 2곳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은행계좌를 일방적으로 폐쇄한 것에 분노한 거래소 측이 연합을 형성해 공식성명서를 발표하고 법정싸움에 나섰다. 이에 법원은 은행 측에 계좌 재개설을 명령하며 거래소들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