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법원이 칠레 은행 두 곳에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 재개설을 명령했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칠레 법원은 국영 은행인 'Banco del Estado de Chile'와 'Itau Corpbanca'에 암호화폐 거래소 BUDA의 계좌 재개설을 명령했다.
이같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항의는 칠레 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법원이 암호화폐 거래소의 손을 들어 준 것 또한 여론이 크게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계좌폐쇄를 일방적으로 선언한 은행들에 대한 비난이 솟구치는 가운데, 은행 측은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BUDA의 공동창업자이자 CEO 길레르모 토렐바(Guillermo Torrealba)는 칠레 내 암호화폐 거래소를 보호하는 법률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은행이 권력을 독점적으로 쥐고 있던 탓에 칠레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뒤처지는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국영 은행과 암호화폐 거래소 간의 기싸움에서 법원이 거래소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사건이다. 이는 칠레를 포함한 전 세계 암호화폐 산업의 발전과 진보를 의미하는 '메타포'일 수도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