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가 무역 산업의 디지털화를 도모하기 위해 연합체를 설립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와 국제상공회의소(ICC)는 무역 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마스터카드, 미츠비시 등 16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ICC 트레이드플로우 얼라이언스(TradeFlow Alliance)의 일환인 이번 파트너십은 서류 중심의 무역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여 시간, 비용, 사기·오류 발생 비율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ICC 트레이드플로우는 싱가포르 블록체인 기업 펄린(Perlin)이 구축한 퍼블릭 블록체인 ‘트레이드트러스트(TradeTrust)’를 활용한다.
파트너십에 참여한 기업들은 분산원장기술 도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영국 스탠다드차터드는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투명한 글로벌 무역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DBS은행은 "무역 서류 진위 및 소유권 확인을 위해, 실제 서류가 이동해야 한다. 디지털 기술, 특히 분산원장을 통해 복잡한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물론 전 세계 주요 산업 참여자 간의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실제 산업에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배치하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 통화청(BAS)은 캐나다 중앙은행과 함께 블록체인 플랫폼을 시범 가동하여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고 국경 간 송금 작업을 수행했다. 현재 싱가포르운송협회(SSA)는 블록체인 기반 선박 등록·갱신 시스템을 공동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