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코카콜라, 페덱스, 맥도날드, 페이팔을 포함한 130여 개국 4500만 회원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기업 조직이 블록체인 연구에 돌입한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국제상업회의소(ICC)는 블록체인 기술 잠재력을 연구하고 새 블록체인 연합체를 조직한다고 밝혔다.
국제상업회의소는 모든 국제통상 분야 민간기업의 활동과 협력을 촉진하고, 건전한 시장경제체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1919년 설립됐다. 기구는 블록체인 작업을 위해 싱가포르 기반 스타트업 펄린(Perlin)과 협력한다고 밝혔다. 펄린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ICC 회원사에 개방하게 된다.
펄린의 창립자 도지 선(Dorjee)은 “이는 분산원장기술의 초대형 민주화 작업이다. ICC의 4500만 기업 모두 기술 혜택을 실험해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ICC 존 덴튼(John Denton) 사무총장은 “블록체인, 분산원장 개발 분야를 선도하는 펄린과 협력해 모든 산업과 사업에 실용적이고 파급력 있는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CC는 펄린 블록체인 플랫폼이 공급망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경 간 무역 금융을 간소화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 'ICC 블록체인/DLT 연맹'도 설립할 계획이다.
펄린은 지속 가능한 재료 생산업체 아시아퍼시픽레이온(APR) 등 대형 기업들과 파일럿을 진행하며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기업이 관련 규제, 산업 표준 등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국제상업회의소와 펄린은 위조 문제, 저작권 도용의 경제적, 사회적 위험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시작된 ICC의 ‘위조·저작권도용방지 기업 행동(BASCAP)’ 프로그램 등 기타 작업에도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