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분석업체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Fundstrat Global Advisors)는 최근 발표한 '2020 크립토 전망' 보고서를 통해 반감기 효과가 비트코인 가격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펀드스트랫은 오는 5월 블록 보상 반감기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0년 비트코인이 100%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펀드스트랫 공동 설립자 토마스 리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망 보고서의 핵심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 전체 내용은 펀드스트랫 고객만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의 활용 사례와 경제 모델이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좋은 실적을 내면서 "비트코인 수익이 100%를 넘을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펀드스트랫은 가격 상승의 주요인으로 지정학적 갈등, 미국 대선, 비트코인 블록 보상 반감기를 주목했다.
그는 지난해 페이스북의 스테이블코인 '리브라' 관련 갈등, 비트코인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인 발언 등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작용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는 비트코인 반감기 효과에 대해 상반된 관점은 가지고 있다. 디지털 자산 펀드 ‘모건크릭디지털’의 공동 설립자 제이슨 윌리엄스는 반감기가 시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대로 펀드의 다른 공동 설립자 앤소니 폼플리아노는 비트코인이 8,75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을 당시 "반감기 효과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