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강력한 상승 움직임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을 이끌고 있다.
비트코인은 11일 오후 4시 30분 기준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전날 대비 8.08% 오른 6820.49달러에 거래되며 7000달러를 향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시총은 1250억 달러로 시장을 60%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2030억 달러를 넘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일 5개월 만에 5700달러를, 9일 6개월 만에 6000달러선을 넘었다.
이번 반등으로 비트코인은 올해 가장 좋은 실적을 낸 자산이 됐다. 코인베이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67% 상승했다. 두 번째는 원유로 38.35%로 올랐다. 가장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인 금은 올 들어 0.12% 하락했다.
비트코인 랠리가 언제까지인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조정을 예상하는 가운데, 11일 토마스 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한 해 실적은 10일 간의 움직임으로 결정된다”고 주장하며 ‘호들(HODL: 보유)’을 권했다.
전문가는 이러한 흐름이 2014년부터 있었다며 “결정적인 10일 놓치면 평균 수익이 25%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리는 지난달 말 11개 상승 신호를 근거로 암호화폐 상승장이 시작됐다며 2020년 최고치 경신을 예상한 바 있다.
금융 컨설팅업체 캐너코드 제뉴이티(Canaccord Genuity)는 9일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서 2011~2015년, 2015~2019년 4년 가격 주기 유사성을 근거로 2021년 2만 달러를 전망했다.
기업은 21만 블록이 채굴되는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채굴 보상 반감기’가 가격 주기 원인일 수 있다고 짚었다.
유명 투자자 팀 드레이프는 10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2023년 25만 달러에 이르며 전 세계 시장 5%에 해당하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준, 암호화폐 시장 상위 10권 암호화폐 모두 전날 대비 2~9%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5.65% 오른 183달러(21만 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