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가 전 세계 대형 은행들이 신용카드를 통한 암호화폐 구매금지 정책을 취함에 따라 2018년 상반기 국경 간 결제 거래량이 줄었다고 보고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서 마스터카드의 자금관리 이사 마르티나 훈드 메장(Martina Hund-Mejean)이 2018년 상반기 국경 간 결제 거래량이 2017년 상반기보다 19% 증가했지만, 동시에 이는 7년 4분기보다 2% 감소한 수치라고 발표했다.
마스터카드는 국경 간 결제 거래량 감소의 주된 이유 중 하나로 암호화 월렛 펀딩의 하락을 언급했다 "2018년 상반기 암호화 월렛 펀딩 및 암호화폐 펀딩의 비율은 고작 1%에 그쳤다. 또한 미국을 필두로 대다수 국가의 주요 은행들이 해당 펀딩에 신용카드 사용금지 정책을 시행했다. 이로 인해 국경 간 결제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지난 몇 달간,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몬트리올은행(Bank of Montreal), 캐피탈원(Capital One) 및 씨티은행은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야기할 수 있는 신용 위험성을 이유로 들어 암호화폐 구매금지 정책을 선언했다. 마스터카드는 또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국가별 규제 정책 제정 및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불확실성이 국경 간 결제 거래량을 줄였다고 발표했다.
마스터카드의 CEO 아제이 방가(Ajay Banga)는 "이자율 또한 낮아져 국경 간 거래 결제율은 2018년 상반기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 보고를 통해 마스터카드 측은 암호화폐 산업을 통한 수익 창출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표했다. 방가 CEO는 "우리는 암호화폐를 통한 수익 창출 방법을 모르며 그것을 원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