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선전시 바오안 지방법원이 '비트메인(Bitmain)' 자회사의 자산을 동결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13일 공개된 법원기록을 인용, 선전시 바오안 지방법원이 비트메인 자회사 '선전센추리클라우드코어(Shenzhen Century Cloud Core)'의 자산 471만 8,710위안(약 7억 8,594만 원)에 대한 동결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선전센추리는 비트메인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로 전자부품 제조업체 '둥관융장일렉트로닉스(Dongguan Yongjiang Electronics)'와 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월 24일 둥관융장은 유리한 판결이 나올 경우 해당 금액을 청구할 수 있도록 법원에 자산동결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선전센추리는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할 권한을 가진다.
비트메인이 안팎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장비업체 마이크로BT의 설립자 양쭤싱(杨作兴)이 비트메인 기술 지식재산권 침해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설립자는 앤트마이너 S7과 S9 개발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10월에는 일선에서 물러났던 우지한 비트메인 공동 창업자가 비트메인 복귀를 선언하며 당시 회장이었던 잔커퇀의 모든 직위를 해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