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급등했던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어제 오전 8시 10분 1,040만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이 오늘 3시 반 기준 980만원으로 뚝 떨어지면서 주요 저항선을 뚫어낸 데 부담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같은 시각 리플은 6.96% 떨어진 882원에, 라이트코인은 6.07% 하락한 160,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대시, 모네로도 각각 2.37%, 2.78%, 2.52% 소폭 하락했다.
전날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골드만삭스의 전 암호화폐 트레이더 영입 소식과 월가 금융기관 20%가 암호화폐 거래를 계획 중이라는 조사결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더리움 기반 ERC-20토큰에서 12개 이상 버그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저항선이 무너질 때마다 가격이 크게 내렸던 암호화폐 시장 흐름을 감안할 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에, 전반적인 조정 장세에서도 비트코인 캐시와 이오스는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캐시는 전날보다 4.83% 오른 68,000원에, 이오스는 4.58% 오른 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는 하락 일변도 속에서도 대형 하드포크 실시 소식에 굳건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오스는 중국계 오케이블록체인캐피탈이 1억 달러를 지원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다른 코인들과 대조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오스는 어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에 11번째 코인으로 상장됐다.
26일 오후 3시 40분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67% 하락한 9,737,000원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4.54% 하락한 693,000원 ▼리플은 전날보다 7.4% 내린 875원 ▼비트코인캐시는 전날보다 0.61% 하락한 1,460,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예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