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ICE 산하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의 경영진이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애틀란타주 지역 신문 AJC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백트 CEO 켈리 뢰플러(Kelly Loeffler)를 주 상원의원에 임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2005년부터 상원에서 활동해온 조니 아이잭슨(Johnny Isakson) 조지아 공화당 의원은 이번 연말 건강상의 이유로 정계를 은퇴한다.
이에 백트 CEO는 공석이 될 상원의원 자리를 신청하였으며 주지사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최근 뢰플러는 국경 강화, 마약·인신매매 금지, 의료지원 비용 감축, 국익 보호 등을 강조하며 공화당 내부 지지를 얻기 위한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CEO는 "상원의원으로 임명된다면, 트럼프 대통령,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과 함께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뢰플러를 '온건파'로 판단, 자신이 선호하는 다른 후보를 추천하고 있다.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은 총기 소유 찬성, 낙태 반대 등을 주장하며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해온 미국 하원의원 더그 콜린스를 지명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매체는 주지사가 이러한 반대를 견디고 지명을 추진하면, 뢰플러가 조지아 주 두 번째 여성 상원의원으로 공화당에 대한 여성 유권자의 지지를 모을 수 있으며, 뢰플러 개인 재산으로 공화당 활동에 자금을 지원해 이전 모금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는 출범 이래 점진적인 거래량 증가를 보고 있다. 지난 28일 하루 425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선물이 거래되며 새로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백트는 오는 12월 9일 비트코인 선물 옵션 계약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현금결제 방식의 선물 상품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