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트럼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구성원들이 게이밍 생태계 이니셔티브에 할당된 자금을 회수하는 문제를 두고 활발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프로그램 관리자들의 진전 부족과 투명성 결여가 주요 이유로 지적됐다.
25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아비트럼 DAO 기여자 네이선 반 데르 하이든(Nathan van der Heyden)이 2024년 초에 출범한 아비트럼 게이밍 촉진 프로그램(GCP)에서 미사용 자금을 회수하는 공식 제안서를 3월 24일에 제출했다. 이 프로그램은 온체인 게임을 구축하는 게임 스튜디오와 개발자를 지원함으로써 아비트럼을 웹3 게이밍을 위한 선도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설계됐다.
반 데르 하이든은 이 프로그램이 과도한 낙관주의가 팽배했던 시기에 승인됐으며, 이는 결국 "지속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버넌스 포럼 게시물에서 DAO가 "GCP 활동을 중단하고 가능한 모든 자금을 확보"하여 DAO의 자본 배분 능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GCP의 투명성 부족을 비판하며, 활동 문서화와 초기 약속 이행에 대한 미온적 태도를 지적했다.
이 제안은 다른 DAO 구성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한 지지자는 남은 자금을 보존해야 한다는 호소에 동조하며, 추가적인 비효율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히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모든 구성원이 즉각적인 자금 회수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이니셔티브를 갑자기 종료하기보다 단계적 자금 회수와 감독 강화와 같은 더 절충적인 접근 방식을 주장한다.
"DAO 자금을 보호하고 투명성을 보장하려는 욕구는 타당하지만, 즉시 완전한 자금 회수에 의존하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고 잠재적으로 역효과를 낼 수 있다"라고 한 구성원이 썼다. 그들은 프로그램을 완전히 해체하지 않고 GCP가 방향을 수정할 수 있도록 유연한 보고 기준을 구현할 것을 제안했다.
GCP는 웹3 게임 성장을 위해 2억2,500만 ARB 토큰(당시 약 4억6,800만 달러 가치)을 할당했다. 그러나 22억 달러의 토큰 언락과 시장 침체 이후, 이 토큰들의 가치는 2024년 중반까지 약 2억1,500만 달러로 하락했다. 현재 ARB는 GCP 발표 당시 출시 가격에서 81% 하락한 0.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논쟁은 웹3 게이밍 분야의 더 넓은 역풍 속에서 전개되고 있다. ZK싱크(ZKsync)는 최근 열악한 시장 상황을 이유로 유동성 보상 이니셔티브를 중단했다.
보고된 바와 같이, 블록체인 게이밍은 1월에 온체인 활동이 급증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증가했다. 이 분야는 일일 700만 개 이상의 고유 활성 지갑(UAW)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86% 증가를 보였다.
여러 블록체인 게이밍 네트워크가 1월에 상당한 확장을 경험했다. 옵BNB(OpBNB)가 최고 성과의 게이밍 블록체인으로 부상했으며, 맷체인(Matchain)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폴리곤(Polygon)은 전월 대비 게이밍 활동이 100% 증가했다.
텔레그램(Telegram)도 2024년 신규 게임 출시의 21%를 차지하며 웹3 게이밍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게임7(Game7)의 2024 웹3 게이밍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자들과 게시자들은 사용자 확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이 메시징 앱을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