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5,248만 달러(약 3,69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1억 1억 1,694만 달러로 전체의 76.4%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4,084만 달러로 23.6%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840만 달러(전체의 37.7%)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618만 달러로 73.5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587만 달러(26.3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395만 달러(67.35%)를 차지했다.
OKX는 약 384만 달러(17.2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3.26%였다.
특이사항으로 빗맥스(Bitmex)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만 발생했으며, 청산 비율이 100%로 나타났다. 또한 CoinEx에서도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0.1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15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744만 달러(롱 546만 달러, 숏 19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8,91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394만 달러(롱 329만 달러, 숏 65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91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319만 달러), DOGE(885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수이(SUI)는 3.67%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14만 5천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에너시(ENA)는 5.61%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5만 9천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특히 TRUMP 토큰은 1.50%의 가격 하락과 함께 약 5만 달러의 청산이 4시간 동안 발생했으며, 대부분이 롱 포지션 청산(4만 9,250달러)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TON이 4.48%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4시간 동안 19만 7천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70%가 숏 포지션(13만 8,350달러)이었다는 점이다.
또한 HYPE 토큰도 4.22%의 가격 상승 속에서 소규모 청산이 발생했는데, 주로 롱 포지션 청산(6,700달러)이 이루어졌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