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최근 두 달간의 하락세에서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간) 거래에서 테슬라는 3.5% 상승한 288.14달러로 마감하며, 최근 5거래일 동안 2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상승세는 지난주 사내 회의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직원들에게 주식을 보유할 것을 독려한 이후 나타났다. 머스크는 월가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 사업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럽 내 테슬라의 판매량이 2개월 연속 감소한 점은 여전히 부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해 1월 취임 후 일부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정치적 리스크를 우려하며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를 탔다. 최근 주가 회복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여전히 사상 최고가 대비 40% 이상 하락한 상태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200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후 최근 반등하며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황금 십자로 불리는 50주 이동평균선의 상향 돌파가 나타났으며, 이는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상대강도지수(RSI)는 여전히 50 이하에 머물러 있어 모멘텀이 충분치 않은 상태다.
향후 주가의 주요 저항선은 300달러, 385달러, 680달러 선으로 예상되며, 지지선은 217달러와 155달러 수준으로 분석된다. 217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하락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300달러를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시장은 테슬라의 주가 향방을 결정할 요인으로 전기차 시장 수요, 유럽 내 판매 실적,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은 주요 기술적 지표와 경제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