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GME), 비트코인(BTC) 투자 공식화… 암호화폐 시장 영향은?

게임스톱(GME)이 비트코인(BTC) 투자를 공식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회사의 이사회가 디지털 자산 매입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하면서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보유 현금 일부 또는 향후 조달될 자금을 활용해 비트코인 및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도 회사가 일정량의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을 확보할 것이라는 의사가 명확히 드러났다.

게임스톱의 공식 재무제표에는 "회사 투자 정책이 비트코인과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등 특정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투자를 허용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현재 게임스톱이 보유한 현금 자산은 2월 1일 기준 47억 7,000만 달러(약 6조 9,7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9억 2,170만 달러(약 1조 3,400억 원)보다 대폭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게임스톱의 4분기 순매출은 12억 8,300만 달러(약 1조 8,700억 원), 2024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38억 2,300만 달러(약 5조 5,8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번 발표로 인해 전통 금융 시장에서도 게임스톱의 비트코인 투자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들은 게임스톱이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추가할 경우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