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FT) 산하의 하복(Havok)이 중소 개발사를 위한 라이선스 비용 인하 정책을 발표했다. 하복은 개발 예산이 2,000만 달러(약 288억 원) 이하인 게임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게임당 라이선스 비용을 5만 달러(약 7,200만 원)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게임 산업 내 어려운 환경을 고려해 더 많은 개발사가 하복의 물리 엔진과 내비게이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하복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물리 엔진으로, '하복 피직스'와 '하복 내비게이션' 등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비드 코글런 하복 총괄 매니저는 이번 가격 조정이 지난 5년간 가장 큰 변화라며, 특히 소규모 팀이 AAA급 게임 품질을 구현하려는 흐름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이 게임 세계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 수 있다"며 "현재 게임 업계가 성장과 위축을 반복하는 시기에 있으며, 소규모 스튜디오도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시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하 조치로 개발자들은 언리얼 엔진용 하복 플러그인을 포함한 최신 물리 엔진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콘솔, PC, 모바일 플랫폼 전반에서 보다 경쟁력 있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